미국여행

뉴욕 맨해튼의 돌진하는 황소상에 모인 사람들

force2004 2022. 3. 31. 00:02

스탠튼 아일랜드 페리에서 내려서 대합실내 화장실과 의자에 앉았다가 밖으로 나오니 오전시간대에 붐비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스탠튼 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볼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다 나왔거나 들어갈 사람들도 다 들어갔는지 신기하게 조용하다. 밀물처럼 관광객들이 몰리다가 썰물처럼 빠지는 이 현상이 신기하다.

맨해튼 곳곳의 푸드트럭과 간식, 과자, 아이스크림 파는 차량은 우리나라 편의점 만큼, 아니 더 많이 있는 것 같다. 차량도 아이들 취향에 맞춰서 컬러풀하다. 다니면서 심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조금 월가 방향으로 2블록 더 걸어오면 볼링 그린 Bowling Green 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다. 여기는 시원한 분수와 지하철역이 가까워 잠시 더위를 피해 쉬거나 음료한잔 먹기에 좋은 위치로 앉을 벤치도 거리를 두고 앉아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있다.

 

공원에서 좀 쉴려고 앉았는데 건너편으로 인파로 시끌시끌하다. 첫날 시티투어로 맨해튼을 일주 할때 이 앞으로 지났던 기억이 났다. 일부러 찾으려고 온것은 아니고 공원에서 좀 쉬다 가야지 했는데 바로 앞에 있다. 보통은 관광 코스로 배터리 파크 가는 길에 이곳을 들르고 가지는 나는 반대로 되었다.

길게 늘어선 줄이 신기했다. 뭐든 줄서는 곳..자동으로 줄이 만들어지는 곳. 질서를 잘 지키는 곳이라는
생각이 이 이후에도 계속 들었다.

줄은 두곳으로 향해져 있다 황소 머리쪽에서 찍고 싶은 사람들의 줄과 황소 뒤편 심볼에서 촬영하고 싶은 사람들.. 차례대로 촬영하고 진행되는 것이 별도 진행요원이 없어도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별난 사람도 있다. 이런 장면을 꼭 해보고 싶은 지 몇차례를 시도하고, 일행과 함께 줄서는 것과는 무관하게 공연팀 같이 시도하는데, 가끔 위험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은데도 그래도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해서 그런지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구경한다. 나도 내 사진 찍는 것 보다 이런 사람 촬영해보는 것이 더 재미있어 동영상도 한번 촬영해 보았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몇번 놓치고 한 컷 성공!! 뉴욕은 별난 사람들의 별난 행동이 허용되는 ..자유의 도시!!

 

보울링 그린앞 광장, 금융지구에 설치된 황소상에 모인 관광객과 이색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