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뉴욕 생활 석달하기, 시작은 미드타운에서

force2004 2022. 1. 16. 19:59

뉴욕생활의 첫달은 에어앤비에서 구한 미드타운의 원룸 스튜디오이다. 가성비가 좋은 위치로 외국인들에 비교적 평가가 좋은 곳이라서 주저없이 낙점했다. 물론 구하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미드타운이 뉴욕경찰서(NYPD)에서 공개하는 범죄발생률이 높은 지역이라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 이미 선택하고 난 후라 어쩔 수 없었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내심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미드타운이 관광객들과 유동인구들이 많아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숙소가 있는 이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접해있는 주택가 지역이라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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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들어오는 인도와 차도, 차도변에는 항상 차량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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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따뜻하고 맑은 날씨 답게 하늘은 항상 구름과 맑은 푸른색으로, 가로수와 정원수들은 녹색으로 건물은 붉은 계통과 밝은 색상으로 대비가 잘 이뤄지는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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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숙소를 나올 때 마다 한장씩 촬영하며 다른 모습을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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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숙소는 붉은 색으로 외벽을 색칠한 5층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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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숙소의 정원을 통과하는 입구로 다른 집처럼 완전하게 꾸며져 있지 않고 머무는 내내 공사 중이다. 외국에서 집을 나서면 로비나 편안한 공간에서 잠시 일정을 잡는다던가, 지하철 방향을 잡기 위해 잠시 생각이 필요하다. 입구의 소파가 하나 놓인 공간은 작고 답답하고, 계단과 접해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에 가까워 앉아 있기 어렵다. 그러나 밖에 나와 있는데, 이런 공간이니 서서, 휴지통과 마주하고 있어야 하는 점이 아쉽다. 옆집은 밖으로 나와서 잠시 앉아 있을 휴식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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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쓰레기통들이 있는데, 우리처럼, 플라스틱, 캔,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등등의 구분이 이뤄지지 않는다. 미국은 재활용의 범위가 상당히 좁은 편이다. 거의 종이를 제외하고 다 일반쓰레기에 섞여 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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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쓰레기를 가져나와 한국식으로 분리가 안되니 뚜껑 다 열어보고 확인하고 여기 버릴까 저기 버릴까 고민한다. 덮개 표지판에 씌여진 대로 사람들이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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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메일로 주고 받을 때는 열쇠를 철제가드에 키박스를 이용해서 걸어 놓겠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내가 열어야 할 키박스는 없다. 급하게 연락하고, 열쇠를 가져오는 일대 소동이 있었다. 정말 에어앤비는 일처리가 백퍼 신뢰는 불가!!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어려움을 만들어 준다. 에어앤비의 서비스가 완벽할 거라는 기대는 절대 하지 마세요!! 대부분 사무실에서 전화로, 메일로 수많은 고객과 주고 받는 업무 스타일이라 현장과의 착오는 어쩔수 없는 것, 현장과 소통에는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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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키 박스를 철제난간에 메달아 놓겠다고 사진까지 찍어보내고서는 도착하니 없다. 황당함 자체!! 그냥 입구 비밀번호나 잘 가르쳐 주던지..여행을 다니다 보면 비교적 일이 잘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반면, 자꾸 꼬이는 경우도 있다. 에어앤비의 숙소가 꼬이는 형태다. 이후에도 그렇고..

화단 철망에 걸어놓는 키 락..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열쇠를 내부에 넣고 비밀번호 다시 여는 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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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편함이 있는데, 이곳을 여는 작은 열쇠도 따로 있다.

현관에는 2개의 목재 문이 있는데 하나를 열면 부저음이 울리면서 앞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다음 문을 빨리 열어야 락킹을 걸리지 않는다.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보안을 위해 이중으로 문을 열고 닫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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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중 목재 문을 통과하고 나면 다락방 올라가듯 경서거 거파른 목재 계단이 있다. 두사람이 교행하기 힘들 정도의 폭으로 3층인데도 이 계단은 우리나라의 아파트 계단 오르는 것 보다 훨씬 힘들다. 더구나 가방 양쪽으로 들고 올리기는 불가능하여 하나씩 하나씩 들고 올린다고, 우리만 힘든 게 아니라 이곳에 사는 주민도 힘들기만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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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본 1층 현관문 방향과 3층으로 가는 좁은 복도와 방들..이런 스타일의 집은 처음이고, 흡사 비교하자면 한국의 오래된 여인숙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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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분 나빴던 것은 문을 "빠루" 같은 것으로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는지, 문이 심하게 외형이 변해있고, 틈이 보인다. 무서운 일이다, 누가 강제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는지,. 이것을 보는 순간..누가 침입을 시도했나? 라는 강한 의심이 들고, 외출 할 때마다, 돌아올 때 마다 집안에 침입한 흔적은 없는지 살피느라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가져간 고가의 맥북을 잘 숨겨놓고 왔지만, 그래도 꺼낼 때 마다 불안한 마음을 느꼈다. 그냥 문짝 좀 새걸로 교환 좀 하던지.수리하던지 할일이지 느긋한 미국인의.. 아니면 돈 아끼는 쫌생이 주인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래 놓고 돈받고 공유하자는 건지!! .이 이외에도 몇가지 불안한 요소들이 더 있었다. 사진을 찾는대로 하나씩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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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가 우리의 원룸이니까 딱 한개의 침대, 한개의 소파침대, 높은 책상, 탁자, 의자, 옷장이 전부다. 단촐하다. 혼자서 지내기에는 공간이 지나치게 크고, 비싸 가성비가 떨어지고, 또 두사람이 지내기에는 침대가 2개도 아니어서, 소파침대(길이170cm)는 잠을 제대로 자기에는 불편한 선택이고, 프라이버시 공간이 전혀 없어, 전체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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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오는 입구는 길게 통로처럼 되어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좋은 점은 전자레인지,가스레인지,대형냉장고,커피,토스트기등이 잘 구비되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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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샤워실은 좀 좁은 편이고 세면대에서 세수도 어려울 정도로 작다. 오른 쪽샤워실은 샤워 한번하면 천막에 사용하는 비닐로 잘라 만들어 규격이 작아 물이 튀어 변기가 있는 아래 공간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 공간에는 배수구가 없어, 퍼내거나 닦아내지 않으면 질펀거려, 슬피퍼나 신발에 묻어 온 집안을 더럽힌다. 심지어 변기물은 수압이 약해 잘 내려가지 않고, 오래되어 물이 새는지 밤새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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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싱크대,가스레인지(스토브),냉장고 이 조합은 스튜디오 구조의 기본인데 구하기 힘들고 렌트비가 고가라서 장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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