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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첼시 파크의 골때녀들

force2004 2022. 4. 20. 00:21
 

본관건물로 보이는 곳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소 같은 역할을 하며, 코비 검사로 오전 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맞은 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때만 하더라도 검사하는 차량이나, 저런 줄을 보면 우리나라 선별검사소 같은 생각이 들어, 가능한 멀리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한 컷만 찍고 계속 가던 길을 재촉했다.

뉴욕에 와서 느낀 점은 이 사람들은 줄 서는 문화가 몸에 배여 어떤 장소던 대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딱! 머뭇거리지 않고 줄을 만든다. 우리도 요즈음에는 질서정연하지만, 여기는 더 기계적으로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아! 나도 줄 서야지 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 정도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맨해턴의 고층빌등이 하늘을 가릴줄 알지만, 그래도 숲이 많은 도시라는 것을 다니다 보면 이런 모습으로 자주 느낄 수 있다.

공원입구로 들어섰을 때는 이 모습이 공원의 전부인줄 알고, 맨해튼도 큰 공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네작은 공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의 면적은 이렇게 건물 뒤로 걸어 갈수록 느낄수 있다. 긴 장방형 구조로 공원이 이루어져 어린이 놀이터,

벤치가 있는 일반 공원,.

 

그리고 널은 잔디구장..여기는 퇴근 시간대에 직장인들이 축구나 풋살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도 꼴때녀로 축구하는 여성들의 붐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이곳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랬듯히 자연스럽게 남자선수와 같이 뛰는 모습을 나중에 보고는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있었다.

도심지 내에 주택가에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원과 체육시설이 함께 있다는 사실에, 우리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체육시설이 있지만 ,.. 많이 다른 모습의 사이즈나 다양성에 뛰어 보고 싶은 마음을 느끼며, 한참을 빈 공간을 쳐다 보고 있다.

그러다 며칠후, 다시 이곳을 저녁 시간대에 지나가다가 퇴근후 직장인 동호회로 보이는 풋살 클럽의 경기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별 놀거리가 없었던 중딩때 학교 운동장에서 별일 없으면 친구들이 약속이나 한듯 아침, 저녁으로 모이고, 공차고 놀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열심히 뛰는 모습에 문득 시선을 뺏겨 보는데, 남자들과 섞여서 축구하는 여성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더 흥미가 생겼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여성 선수라고 해서 특별히 더 패스 해주고 하는 배려는 없었지만, 경기자체를 풋살같이 빠르고 다이내믹하게 공수전환을 하며 뛰고 있었다.

여성이라 하지만, 체격 조건이 남성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신장이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단지 빠른 순발력과 속도가 남자에 비해 떨어질 뿐 똑같은 조건으로 뛰는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한참을 보았다. 미국은 학교 다닐때부터 1인 1운동이나 1인 1악기같은 취미생활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웬지 운동하는 모습이 오랫동안 몸에 배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골때녀에 나오는 초보자들의 모습은 아니었다.

골때에서 서있는 대기선수들도 많다. 수시로 교체하며 단기간에 전력을 다해서 뛰고 지치면 교체하는 모습들이 박진감이 있었다. 축구는 굉장히 많은 체력적 소모와 부상등이 생기는 스포츠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서로 과격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즐기고 있다.

이제 직접 하기에는 많은 체력적인 준비와 훈련이 필요해, 과격한 운동을 하기 어려워 보는 것을 더 즐긴다. 오전에는 조용했던 공원의 운동장이 늦은 오후시간이 되니까 퇴근후에 마친 직장인들의 놀이터가 되어 노는 모습에서 나도 저렇게 운동할 때가 있었지 하는 마음으로 같이 즐길정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