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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뉴욕] 월가, 금융지구와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 주코티파크Zuccotti Park

force2004 2022. 8. 3. 23:43

허드슨리버파크와 배터리파크시티까지 시티바이크를 이용해서 산책와서는 끝까지 내려가본 코스로 특별히 계획을 가지고 오지는 않았다. 뉴욕에서의 관광은 무엇을 보겠다는 생각보다, 산책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볼일보는 중간중간에 돌아다니다 보니 특별한 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 대개 하루에 한 군데 제대로 보면 목적을 이룬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몇년 전에 인도여행온 모녀가족을 만났는데 그들이 하루에 한 곳, 별 것 아니면, 오전 한 곳, 오후 한곳으로 느긋하게 여행하는 것을 본적 있는데, 나도 언젠가는 무엇을 하루에 몇군데 돌아 보겠다는 목표보다 한 곳이라도 제대로 오랫동안 보는 것이 아닌 그자리에 있어보는 여행을 해보고자 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게 이 뉴욕여행의 목표였다.

 
 

월스트리트나 트리니티 교회로 오는 메트로는 R.W, 4번, 5번 노선등이 표시된 입구를 만나는데, 나는 주로 R 노선을 이용했던 것 같다. 이곳은 트리니티 교회를 보겠다는 생각과 늦은 시간 지나가는 길에 눈에 보이는 데로 보았기에 제대로 어떤 핫 스팟이 있는지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월스트리트로 향하다 보면 현대식 고층건물 사이로17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고색창연한 건축물을 만난다. 교회 묘지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묘지와 다른 역사적 기념물들이 있는 곳으로 현재의 건물은1846년 건립되었으며, 영국인 건축가 리차드 업튼의 설계로 이루어졌다.

 
 

.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영국 성공회 최초의 교회인 트리니티 교회이다. 교회 옆뜰 묘지에 있는 존 와트 John Watts의 묘와 동상이다.

 
 
 
 

코비로 통제가 엄격하다. 일단 예약을 해야하고, 간단한 기도를 위해 들어갈 때도 백신패스를 요구한다. 미사시간은 아침 8시,9시,11:15분 있고, 촛불 저녁 기도는 오후 8시 한차례만 있다. 일반 예배는 뒷 건물인 패리쉬 홀이나 76트리니티 플레이스에서 하며, 가족예배는 오전 9시15분에 열린다.

이외 대부분의 교회 일반 활동운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기도, 성경공부, 명상, 펠로우쉽등이 주중에는 8시 15분 아침기도, 12시5분 미사, 오후 5시15분 저녁 기도, 일요일에도 오전 9시15분 가족상담, 11시15분 미사등이 이루어진다.

 
 

나중에 5번가의 성 패트릭스 대성당이나 성 토마스 교회를 자유롭게 백신 증명서로 출입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 더 엄격하게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어 일반 관광객들은 입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1617년부터 월스트리트에서 역사를 시작한 트리니티 교회는 유럽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있다. 거리로 향한 대형 문이 굳게 닫혀 있을 때는 새겨 놓은 부조가 선명하게 잘 보이며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월가의 초고층, 현대적인 이미지와 1697년에 지어져 325년이나 흘러온 시간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동안 미국은 거대하고 첨단,현대,근대의 역사만 있어 재미 없을 것이라는 유럽 편향적인 사고를 하는 나에게는 편견을 지워주는 시간이었다. 뉴욕의 맨해튼이 아주 오래된 역사와 현재의 역사 뿐 아니라 앞으로 역사가 어떻게 흐를 것인가를 모두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느꼈다.

 
 
 
 
 
 
 
 
 
 
 
 

교회 앞 인도에는 시청의 초석 설치 150주년을 맞아 기념하기 위한 부서와 싸워준군을 새겨놓았는데, 1953년의 파나마 대통령, 극동전, 한국전 3년동안 대전전투의 영웅이며, 포로였던 윌리엄스,딘 장군이 표시되어 있다.

 
 
 
 

비스킷앤 베쓰 Biscuit & Bath로 애완견을 캐어 해주는 곳으로 1990년에 시작한 유서깊은 곳이다. 하루 또는 24시간 단위 또는 오버나이트, 트레이닝, 미용, 산책, 차를 이용한 이동을 시켜주는 종합적인 케어 시설이다.

 
 

트리니티 교회에서 월드트레이드 방향으로 걸어오다 보니 초고층 빌딩들로 둘러싸인 고가의 토지 위에 다시 넓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공공용지가 아닌 사유지 공원이다.

주코티 공원 Zuccoti Park이다. 3,100m2 (937평)으로 1천여평에 조금 모자라지만 금싸리기 땅에 또다시 쉴수 있는 공원이다. 브룩필드 자산관리 주식회사 소유의 자유광장 공원에서 재개장하면서 이사회 의장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깔끔한 화려한 화강석 탁자와 의자까지 만들어져 있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채 잘 식재된 나무로 그늘을 만들어 넉넉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여름이나 봄,가을까지 기온이 높을때는 시원해서 좋은데, 겨울에 앉을려면 엉덩이가 시릴것 같다.

이곳은 911 테러 때에는 파편과 잔해로 뒤덮혔으며, 동시에 복구하면서 복구팀의 본부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 주변에도 예외없이 푸드트럭들이 진을 치고 배픈 시민들의, 여행자들의 안식을 제공한다. 뉴욕을 여행한 사람들은 푸드트럭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음식의 수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코비시대에 실내 음식점으로 들어가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기 보다 시장할때 언제 어디서나 볼수 있는 수단으로 빠르고 안전거리를 유지한채로 점심을 해결할수 있었던 것이 처음에는 무척 불편했지만, 나중에는 식당 찾는 수고도 덜고, 편리해서 좋았다.

 
 

이곳은 또 2011년 9월 월가 사태 때는 시위대에 의해 점령되어 작전본부로도 사용되어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트리베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56 Leonard St에 위치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높이 250미터, 57층의 초고층 건물로 젠가 Jenga 빌딩이라고도 불린다. 스위스 건축회사가 설계한 건물로 '하늘에 쌓인 집'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350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까지 145개의 콘도레지던스로 39평~179평(131~594m2)다양한 주거공간과 옥외공간이 있다. 2013년에 펜트하우스가 4700만달러에 팔려 미드타운 아래에서 가장 비싼 주택지가 되었다.

 
 
 

월드트레이드센터가 하늘을 찌를듯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올라 있는데 구름과 하늘을 담은 모습이 유리탑을 보는 것 같다. 다니다 보면 화장실을 사용했으면 하는 때가 있다.

월드트레이드 센터 플라자로 일단 들어간다.

 
 
 
 

그리고는 여기 저기 구경 삼아 돌아 볼 것 보면서 천천히 화장실을 찾는다.

 
 

아 ! 여기 있군요. 2층이었는가? 대개 1층에는 절대 없음. 2층이나 3층으로 가야함..

 
 
 
 

이번에는 건물외관에 걸맞는 깨끗하개 잘 청소된 모습이 기분 좋게 한다. 좌변기에는 누군가 이미 앉아 있네요! 웬만하게 급한 것 아니면 미국식 좌변기는 깔판 종이가 없으면 앉지 말 것을 권함..그만큼 지저분 함..

코비드 시대에 적절한 문 열림 장치, 손잡이는 여러 사람이 만지는, 특히 물로 손을 씻고는 제대로 마르지 않는 상태로 잡으면 더욱 감염의 소지가 높은 만큼 .. 이렇게 발로 열수 있다면 더 위생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