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뉴욕에서 공짜로 보는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force2004 2022. 3. 26. 14:00

메트로 E노선으로 다시 월드트레이드센터로 또 왔다. 오늘 하려고 하는 것은 배터리 파크를 지나서, 스탠튼 아일랜드행 카페리를 승선해서 자유의 여신을 보는 일이다. 뉴욕 처음 와서는 석달 생활이 목표이므로 관광객과는 다른 동선을 짜보고 계획했다. 먼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맛집을 가급적 피하고, 처음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것 부터 추워지기 전에 먼저 해보는 것을 생각했다. 현지인 처럼 공원에서 놀기, 밥먹기, 최대한 여유있게 산책하고 돌아다니기가 모든 계획이었다. 생활경비도 가급적 최대한 절약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 벗고 현지인들과 섞여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은 최대한 하지 말자였다. 당시 남미쪽의 변종이 유행중이고, 한국보다 훨씬 많은 일일 확진자로 인해 행여 확진이라도 받으면 귀국길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 걱정 이었다. 야외에서 또 실내에서도 마스크 조차 잘 안 착용하지 않는 대담함에 처음에는 놀랐다. 국내에 비하면 뉴욕에서는 현지인이나 관광객이나 야외에서는 전혀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는 훨씬 안전하다는 믿음(?)이 자라 잡고 있다.

두번째 오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이날은 911당시 사고에서 생존한 나무에서 위령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앞의 월드트레이드센터 포스팅에 같이 올릴 예정이다.

월드 트레이드센터를 지나 배터리 파크가 있는 교차로까지 도착했다. 9월의 날씨는 여행자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온도와 푸르름을 뉴욕은 제공한다. 햇볕에서는 뜨겁다가 그늘에 들어가 앉으면 된다. 시내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 있는 공원 벤치와 도로가 나무아래 앉는 곳은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았지만 이런 도시가
없을 정도로 여행자의 아픈 다리를 배려하는 친절한 도시이다.

지나가는 시티투어를 보니 나 또한 첫날 버스를 타고 도시 곳곳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도시에 모든 곳을 대략적으로 볼 수 있는 버스 투어는 필수적으로 권할만 하다.
뉴욕 영화아카데미 건물이 배터리파크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배터리 파크로 다가가자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푸드트럭의 할랄푸드로 테이크 아웃해서 공원 벤치에서 점심을 먹었다. 벤치간의 간격이 넓고, 그나마 야외라서 보행이 뜸한 곳에서
먹기 좋았다.

 
 

점심을 마치고 배터리 공원 내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과 햇볕을 피하기 좋도록 커다란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여기에도 통로에 쭉 늘어선 벤치와 내부 잔듸와 숲속에 테이크 아웃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까지 놓여있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아일랜드로 가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는 클린튼 요새.
이곳에는 내부 화장실도 있다.

 
 

코비로 인해 뉴욕의 관광지 대부분의 티켓들은 모바일로 구매하게 되어 있다. 물론 이전에도 했겟지만, 지금은 더욱 모바일로 하고 현장 판매는 줄이는 상황이다. 현장에 오면 시간이 늦어 상당히 기다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로 사전에 구매해서 30분전에 보안심사 수속을 밟는 것이 좋다. 여기 보안심사대 수준이
공항 스타일로 이뤄지고 있다. 총기,도검류,날카로운것,인화물질등등...소지품 전수검사등등..

클린튼 요새라고 했지만 내부에서는 잘 알 수 없고, 밖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해안 경비를 위해 지금 보고있는 포구를 향해 대포가 배열되었음을 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리버티 아일랜드의 자유의 여신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탠튼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를 타고 더 크게 외곽으로 도는 것을 먼저해 보고자 한다. 리버티 아일랜드의 자유의 여신상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 예정...

배터리 파크의 이스트코스트 메모리얼. 2차세계대전시 대서양에서 희생한 4,601명의 미군을 기리기 위한 비석이 새겨진 광장이다. 이곳에 올때 마다 본 대형 뱜을 한번 목에 감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10불씩 받는 곳이 있다. 너무 커서.. 징그러버..동남아 가면 많이 보는 미국 뉴욕에서 메모리얼 앞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사실에 놀람.

 
 

리버티 아일랜드까지 가는 크루즈선이 정박하는 곳으로, 먼저 리버티에서 온 관광객들이 모도 내리고 나면, 리버티 아일랜드로 가는 승객들이 다음에 차례로 승선한다.

멀리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아일랜드.

리버티 아일랜드로 가는 크루즈선 과는 달리 더 크고 소리도 우렁찬 스탠튼 아일랜드행 왕복 무료 페리가 이제 입항하고 있다. 오늘 갈 곳은 저곳이다.

조금 더 걸어오면 스텐튼 아일랜드 페리 터미널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탄다.

내부는 거대하고 시설도 좋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스탠튼 아일랜드 행 출발,도착 시간표와 승선을 위한 입구가 보인다, 공짜니까 그냥 통과!!

 
 

조금전 거대한 카페리가 정박하여 스탠튼 아일랜드로 갈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카페리이니 만큼 엄청난 실내공간,.. 널널한 여객선 내부의 모습과는 달리...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렇게 카페리 외부 통로에 빼곡히 앉거나 서 있다.

바다를 향해..시원한 바람과 출발할때는 맨해튼의 고층빌딩을, 엘리스섬 근처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하는 자리로...

페리에서 보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는 도심지에서만 돌아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여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그것도 무료로...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렇게 선박 난간에서 밖으로 내다보는 것을 선호하기에 이 통로에 집중되어 있다, 빨리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육상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맨해튼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맨해튼에서 스탠튼 아일랜드로 향하는 바다에는 페리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요트와 보트들이 각각의 항로를 방해하지 않고 그들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핸드폰으로 더 이상 배율이 낮아 촬영할 수 없다. 여행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소형 카메라, 소니Hx99 30배줌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페리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잘 보려면 망원경이나 망원줌이 있는 카메라가 필수다. 이도 저도 없으며 그냥 보기만 해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일반 모바일 줌으로는 잘 안보일수 있다. 갤s 100배줌하면 잡힐수도 있지만, 화질이 좀 깨질수도..그러나 크지는 않지만 휴대용 Hx99는 이정도로 줌인 성능을 보여준다.

 
 

동영상으로 보면 줌잉의 배율이 어느정도인줄 알 수 있다. 스테디 기능이 있지만 바람과 카페리 흔들림,,등 모든 진동에 완벽할 수 없다. 워낙 보급용 기기라서... 그래도 이정도 줌잉 ..가능한 것 만으로 대단함.. 물리적 렌즈의 성능이 중요한것이 이런 점. 때문... 확대 해 보면 좀 선명하지는 않지만,,그럭저럭 볼만한 수준..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방향을 보고 있으면 의외로 맨해튼의 상공에 많은 비행체들이 날아다니는 시끄러운 소리를 알 수 있다. 대부분 헬리이고 가끔 경량비행도 있다. 헬기로 뉴욕 상공을 볼 수 있는 투어가 많이 있기에 성수기에 절정이다. 11월 이후 넘어가면 추워지고 비수기를 맞이하면서 할인행사를 많이 한다. 다음에 시간나면 헬기투어 해서 뉴욕을 내려다 보고 싶다. 물론 좋은 카메라에 짐벌 가지고 타야 하지만...

 
 
 

스탠든 아일랜드를 왕복하는 카페리의 모습..스탠튼을 출발한 카페리에서 맨해튼 방향에서 오는 카페리를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촬영해 보았다. 한대가 섬으로 가면 다른 한대는 맨해튼으로 가는 식으로 하루 종일 반복하는 것 같다 ..

 
 

멀리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고 하역할 수 있는 항구가 있다.

카페리에서 내려다 보는 스탠튼 아일랜드의 모습과 선착장 한 곳에 정박해 있는 카페리의 모습.

 
 

스탠튼 아일랜드에서 본 세계무역센터 빌딩

스탠튼 아일랜드 터미널에 도착했다. 섬을 돌아 보지 않고, 곧장 다시 맨해튼으로 향하는 카페리에 다시
올라 탔다.

카페리가 도착하면 터미널에 모두 하선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서 다시 카페리에 승선해야 한다.

 
 

맨해튼으로 향하는 카페리를 타기 위해 다시 가는 모습.

맨해튼으로 다시 향하는 페리

 

맨해튼의 스탠튼아일랜드 페리 터미널의 하선한 관광객과 주민들.. 카페리가 엄청 커다는 것을 내릴때
인파를 보면 알 수 있다. 어디에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쏟아져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