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뉴욕 맨해튼 브롱스의 문닫은 양키스스타디움

force2004 2022. 4. 1. 21:23

그동안 맨해튼에 도착한 이후, 미드타운과 웨스트, 다운타운등 센트럴파크와 웨스트 55번 애브뉴 아래쪽에서 주로 돌아다녔다. 아직 이곳도 구석구석 모든 곳을 다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오늘은 일이 있어 더 위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다. 할렘강을 건너 167번가 까지 올라왔다. 메트로 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처음 본 것은 맨해튼의 시끄럽고 번잡한 모습과는 딴 판으로 조용한 주택가를 생각하게 했다.

높이도 6층이상 올라가지 않은 건물의 일관된 고도가 시원한 하늘과 어우러져 레고도시같은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충분하고 넓은 도로와 도로 옆 주차선 등등은 잘 꾸면 신도시, 계획도시같은 이미지 였다.

차량 통행량도 적어서 휴일 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계획도시가 생각나다가도 , 이보다 더 구획정리가 잘된 도시는 없다라는 생각이 될 정도로 일정한 높이 넓은 도로가 인상적이다.

물론 중앙도로를 벗어나면 또 다른 모습이겠지만, 지금 보이는 이런 모습의 풍경은 살기좋은 도심지의 이상적인 형태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버스는 저상버스와 2개의 차량을 연결한듯 내부가 굉장히 길고, 넓다. 특정 노선이 아니고는 버스 내부는 승객들이 별로 없어 쾌적한 상태로 주간에 시내 경치를 보면서 이동하기에 메트로 보다 좋은 점이 있다.

멀리서 신호등에 정지했다고 신호가 바뀌면 달려오는 자동차의 행렬이 잠시 도로를 메우고는 다시 도로는 차량들의 행렬이 뜸하다.

 
 

근처에 양키스 스타디움이 있어서 내부 관람을 하기 위해 찾아 왔다.

아! 그동안 TV중계로만 보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눈앞에 거대한 콜롯세움 처럼 펼쳐져 있다.

들어 갈려고 하니 온통 코비 여파로 통제가 심하다. 이곳은 양키스 스타디움의 기프트센터인데, 이곳 들어가는데도 가방 검사한다. 주변에 관광객도 구경오는 사람도 없다.

양키스 스타디움이 백신 투여 장소로 바뀌었고, 내부 관람은 불가다. 주방위군까지 동원된 비상사태 이다. 우리는 9월에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 맞고 싶어도 빨리 못 맞았지만, 미국은 반대다. 백신은 많은데 사람들이 기피해서 문제였다.

 
 
야구의 본고장, 양키스 스타디움까지 왔지만 경기 시간 외에는 입장할 수 없다. 백신 접종자에게 양키스 경기 티켓 2장을 준다고 할 정도로 뭘 경품으로 줘야만 미국 사람들이 맞을 정도라니?? 이래도 이날도 접종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15억 달러의 건설비용으로 1923년 개장한 이래 야구 뿐 아니라 축구, 미식축구까지 하는 복합경기장이다. 외관이 깨끗하고 웅장하다.

 
 
 

2번 게이트로 좌측 필드 인근으로 통하며, 제롬 애브뉴와 이스트 164번가와 접해 있다.

미국의 야구장 밖에는 전설적인 야구선수들의 사진이나 현역선수의 사진들이 배너형식으로 길게 가로등에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플러싱의 메츠 스타디움에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양키스 스타디움 바로 옆 도로에는 코비 검사소도 있다. 여기도 확진자에 비하면 검사 신청자도 많지 않았다. 맨해튼 내의 검사차량의 대기인원은 더 적었다. 작년 9월은 이 정도였지만, 나중에 오미크론의 확대로 12월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6~7명의 대기자 수는 당시 검사차량을 본 것 중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인 모습이었다.

다시 메트로를 타기 위해 구글 지도를 보다 양키스타디움을 한바퀴 돌다가 이 방향의 메트로 역으로 나왔다.

양키스타디움 내의 기프트센터 외에도 외곽에 기념품 숍들이 많이 있다. 내부의 엄격한 검색이 싫다면 외곽의 개인숍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스타디움 내의 품목들이 훨씬 다양하고, 잘 고르면 싼 가격에 쓸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날은 쇼울더 백을 스타디움내 기념품 숍에서 한개 구입했다. 이후 쇼울더 백을 여러모로 다양하게 쓸모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