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힐링 뉴욕] 허드슨리버파크에서 배터리파크시티,쉑쉑버거,노스코브 요트항

force2004 2022. 4. 26. 12:30

미드타운 숙소에서 가까운 시티바이크 거치대로 와서는 앱을 설치하고, 날씨와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아 이런 하늘을 보지 않고 지하 메트로의 탁한 공기를 마시며 이동할 수는 없었다. 처음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허드슨리버파크까지 달려보았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처음에는 클래식보다 전기식으로 편하게 이동하고 싶었다. 물론 전기식으로 탄다고 해서 아주 편하지는 않다. 오토바이크가 아닌 그냥 바이크인 만큼 페달을 밟아야 하고 조금은 운동은 된다. 여유있게 이런 하늘을 보면서 가기위해 전기자전거는 좋은 선택이었다.

 
 

허드슨리버파크의 해변산책길은 보행과 조깅, 산책용이라 이곳까지 자전거를 끌고 오지는 못한다.
이곳은 맨해튼의 가장 깨끗한 신도시에 가까웠다.
주거환경도 강을 내려다보는 전망부터 도로, 산책로 모든것이 구도심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한마디로 쾌적하고 고급타운 같은 것을 느낄수 있고
유명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고가의 주택들이 늘어선 곳이기도 하다.

자동차도로는 차만 달리고 가로수 분리로 자전거와 각종 바이크들이 다니는 길,
가장 강가에 가까운 이 산책로는 조깅과 도보이용자들이 바다를 보며 천천히 걷거나 뛰기도 하는
단계적인 차별화된 완벽한 계획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변 산책로의 화장실은 센트럴파크,브라이언트,워싱턴파크등의 화장실과는 달리 우리나라 공원에서
많이 보는 유형의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도 있다.

가장 아래쪽으로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보이고 가까이는 고층아파트빌딩들로 빼곡한 이곳은 로어 맨해튼 지역과 인접한 워렌 스트리트Warren st다. 이렇게 대형주택가 빌딩들과 가까운 금융지구 근처의 전문직종자들과 주민들은 이 거리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패턴들이 정해져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중에는 나중에 보게될 식당가나 바등으로 모이고, 관광객과 주민들은 브룩필드 플레이스 쇼핑센터와 강변, 공원,바이크전용도로로 몰린다.

 
 

자유의 여신상 페리를 타는 The Battery와 다른 Battery Park가 있다.
우리말로는 다 같은 배터리 공원인데 꽤 떨어진 곳에 유사한 명칭이 있고, 이곳은 배터리파크 시티이다.
지하철은 E, 1, R, W 노선이 연결되어 있고, 뉴저지로 가는 페리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곳,.
여의도 금융단지 같은 고층건물과 사무실로 삭막할 것 같지만 잘 계획된 도시답게
가로수와 자전거전용도로등이 많아서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우거진 나무가 포함된다.

 근처 쇼핑센터로 들어오니 마침 쉑쉑버거 매장이 눈에 띄었다.
미드타운의 몇곳에서 봤지만, 너무 이용자가 많아 들어가지 않다가,
이곳의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다.

입구를 들어가면 벽면에 커다랗게 보이는 메뉴판이다.
버거의 종류, 현재 핫한 상품,밀크바, 시원한 섬머레이드, 치킨, 핫도그,컷프라이,커스타드,
다양한 드링크스와 와인까지...아 !! 간단한 알콜도 파는 군요..
미국은 버거집에서도..우리도 KFC에서 맥주와 치킨 같이 먹은 적 있어요.
그러나 총기보다 알콜에 엄격한 나라답게 한잔이나 반잔만 판다.
많이 마시지 말라는 군요!!!

메뉴판이 너무 많아(??) 한참을 봤어요. 처음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어요..ㅋㅋ 시키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게..대개 성의 없이 받아요.. 그리고 나중에 대체로 얘들은 음료를 까먹거나, 말해야 줄 정도로 기억력이 좋지 못해요..ㅋㅋ. 워낙 많으니까+자유로운 나라의 마인드 +??

기다리는 줄이 더 많을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속도도 별로에요.. 우리나라가 속도전은 끝내주죠..
빨리 빨리!! 여기 와서는 잘 적응해야 함.. 오래 걸림. 뭘빠뜨리는지도 잘 체크해야 함..
다들 픽업앞에서 줄서서 한참 기달리고, 배달서비스 앞까지..
이름도 부르기 쉬운 한국이름 말고, 영어이름으로, ..반드시.

 
 

내부에는 일절 취식 금지,. 줄 다 쳐놓고 앉지 못하도록 해놓았어요

 
 

음료는 여기,, 컵만 주니까, 셀프로 원하는 것 먹어면 되요..그리고 중요한 화장실..남녀공용 화장실임.
변기 하나만 달랑,, 그래도 두개나 있어요..

 
 

길다랗게 한번에 다 안 담겨서 두장으로 세면대, 일회용 종이 타월, 변기하나..화장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밖에서 급할 때 사용해도 될 듯해요..
그런데 이런 동네에는 이곳에 들어올 필요없이 밖에서 다른 화장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
동네 별 차이가 아주 심합니다.

 
 

테이크 아웃만 되니까 받아서 조용한 공원으로 가던, 야외 테이블 몇개 놓여 있는
이곳에서 먹던지 편한 선택하면 됩니다.
종이 가방 엄청 크고 좋은 걸로 주는데 그대로 휴지통으로 직행!!
참 생활 쓰레기 엄청 나온다!! 이런 생각도 한국식 방식!!

 
 
 

메뉴판을 한참을 보았지만 별로 시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장이 좋아 쉑쉑버거 싱글 기본으로 선택했어요..기름기 너무 많은 것은 소화를 잘 못시켜서 피하고 피하다, 기본으로 했는데,.. 의외로 맛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처음 도착해서 맥도날드 먹고나서 이후로 햄버거 포기했는데, 쉑쉑버거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었어요. 추천합니다~

빌딩이 많아서 사무공간으로 보이지만, 이 동네는 고층주택이 즐비한 주거지역이라고 하는군요.

 
 

배터리파크 시티 이정표와 근처의 티어드롭 파크Teardrop Park, 볼 필즈Ball Fields, 아이리시 헝거 메모리얼 Irish Hunger Memorial, 넬슨A.록펠러파크, 산책로, 영화관, 브룩필드 플레이스, 윈터가든, 허드슨리버 그린웨이,, 좀 더 멀리는 9/11메모리얼앤 뮤지엄까지 도보권에 속한다.

뉴욕있 을 때 SNS를 통해 끊임없이 광고 메시지와 할인 이벤트까지 보내준 반고흐 전시관이 이 동네에 있다, 반고흐의 유명한 거의 모든 작품을 음악과 함께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관이다.

티어드롭공원과 허드슨공원,록펠러공원등과 아이리쉬헝거 메모리얼까지 근처 매립지 대부분이 공원과 기념물로 이루어진 녹지공간이다

 
 

녹지공원이 뉴욕 맨해튼 하늘을 가득 채우는 이곳은 규모도 로어맨해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허드슨강과 어우러져 에스플러네이드로 산책과 달리기,자전거 타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천연의 경관을 보여준다. 맨해튼이 초고층 빌딩과 오래되고 좁은 주거공간으로 많은 인구를 수용하고 있는 반면, 센트럴 파크나 허드슨리버파크 등과 곳곳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합쳐져서 도심을 풍성하게 하는 자연의 숨쉬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뉴저지를 오고가는 요트들이 쉴세없이 움직이고 잇다. 배터리파크 시티/베시 스테이션으로 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다.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기도, 강가의 경치를 즐기기도 하고 여러 스포츠 공간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여객터미널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노스 코브 요트항이 있다. 가을하늘의 맑은 구름이 자꾸 사진을 찍게 만든다. 이 아름다운 장면이 기억으로 만이 아니라 사진으로도 오래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꾸 누른다.

 
 
배터리 시티 최고의 멀티쇼핑센터 브룩필드 플레이스 맞은 편의 요트항은 규모는 작지만 고급요트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이곳의 야외 파라솔은 테이크 아웃해온 음식을 먹거나 휴식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국제경기장 규격의 설비를 갖춘 부산의 수영만 요트 계류장을 보다가
이곳을 보면 작지만 아담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뉴욕 맨해튼의 요트계류장은 인근의 쇼핑센터와 주거공간, 산책로와 잘 어울려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상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든다.
한쪽면에서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중인데,
뉴욕에서 본 이런 장면은 네트워크 방송사보다 독립프로덕션 규모의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